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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나탈리 골드버그의 책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표지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의 저자 나탈리 골드버그는 미국출신으로 시인이자 작가, 화가이기도 하다. 가장 오랫동안 한 일은 글쓰기와 문학을 가르치는 일이다. 이 책은 미국에서만 150만 부 이상 팔렸으며 출간 후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마존 베스트셀러 상위에 있다. 단순한 글쓰기 방법뿐 아니라 내면의 창조성을 끌어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내면에 잠재한 글쓰기의 씨앗을 찾는 방법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는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고 있는 잠재력을 끌어내 키우는 방법을 보여준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언가를 채워넣는것이 아니라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다. 나탈리 골드버그는 창의력의 비밀은 첨가가 아니라 덜어내기라고 말한다. 살면서 강박증으로 작용하는 내 앞에 놓인 사소하고 작은 일상들에서도 위대한 발견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내면의 검열관을 무시해야 한다.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갖고, 주변의 존재에 대해 다정한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히 다. 생명력 있는 글은 작가의 깨어있는 정신에서 나온다. 

 

나탈리 골드버그가 말하는 글쓰기

글감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당신의 육체는 자연스럽게 글쓰기 작업과 친숙해지고 지난 경험들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당신이 글을 쓰기위해 책상앞에 앉지 않았을 때조차 글쓰기는 당신의 삶 속에서 진행된다.

글감을 수집하는 과정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커피를 마시다가 흘린 얼룩을 보고,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달리다 문득, 바람에 날리는 비닐봉지를 보고도 창의력을 떠올릴 수 있다. 삶 속에서 글쓰기가 진행된다는 것은 주변의 존재에대한 관심에서부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글쓰기는 맥도널드 햄버거가 아니다.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슬로푸드다. 요리는 천천히 익어가고 있으며, 시작 단계에 있는 당신은 그 음식이 구이가 될지, 바비큐가 될지, 국이 될지 아직 모르는 것이다.

글쓰기를 시작한 단계에서 초조해 할 필요가 없다. 글쓰기는 인스턴트 음식이 아니다. 글쓰기에 충분히 시간을 들여야 한다. 덜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작가는 슬픔과 기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독자의 마음을 슬픔과 기쁨의 골짜기로 안내할 수 있어야 한다.

단어를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이 글쓰기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떤 묘사로 단어를 표현하는지가 작가의 중요한 능력이며 그것을 잘할수록 글의 질이 높아진다. 

 

작품을 평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간을 두고 읽어보는 것이다. 만약 확신이 생기지 않는다면 잠시 미루어두라. 그리고 6개월 후 다시 작품을 읽어보라. 무언가 더 분명하게 보일 것이다. 어쩌면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지만 당신의 눈에는 정말 마음에 드는 시가 보일지도 모른다. 

내가 쓴 글을 여러 번 읽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이 쓴 글을 다시 읽는것이 꽤 어렵게 느껴지는데 글은 읽으면 읽을수록 고치고 싶은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물론 여러 번 고친 글은 이전의 글보다 훨씬 좋은 글이 될 것이다.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를 읽고 난 후

꽤 오랫동안 읽어보고싶은 책이었다. 제목이 강렬해서 끌리기도 했고, 누군가의 후기가 좋아서도 그랬다. 글쓰기에 관한 책을 읽는 행위는 나에게 깨달음과 자극을 동시에 준다. 다른 책을 선택했을 때보다 만족감이 크다. 글쓰기를 대하는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는다. 

 

-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믿음을 갖고 계속해서 밀고 나갈때만이, 그 일이 자신이 가야할 길로 이끌어주는 법이지.
- 자신의 마음을 믿고, 자신이 경험한 인생에 대한 확신을 키워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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