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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사라진것들 _ 앤드루 포터 사라진 것들앤드루 포터의 책을 읽은 것은 두 번째다. 6년 전쯤 그의 첫 단편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을 읽었다. 트레바리 독서 모임에 참여하면서 읽게 된 것이었다. 꽤 충격적이었다. 현실에 있을법한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표현했는데 읽고 나면 머릿속에서 생각들이 회오리바람처럼 몰아쳤다. 소설을 읽고 난 후에도 계속 이야기들이 떠오르고 분석을 하기 시작했다. 상상력과 생각이 확장되는 느낌이어서 좋았다.  앤드루 포터가 15년만에 세상에 내놓은 두 번째 단편 ‘사라진 것들’은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과 묘하게 닮았다. 닮았으면서 조금 깊어진 듯하다.. 전작이 어떤 시기의 경험에 초점이 맞춰 있다면 이 책은 흘러온 시간에 중심이 있다.  내가 지나온 과거와 현재, 어떻게 그려갈 질 모를 이후. ‘나’는 돌릴..
[북리뷰] 불편한 편의점 _ 김호연 작가 불편한 편의점을 읽게 된 계기꽤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였고 여전히 인기 있는 책 ‘불편한 편의점’을 읽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그저 그런 가벼운 소설이겠거니 했다. 도서관에서 빌려보려고 했는데 항상 대출 중이었다. ‘에잇, 그럼 다른 책 보지 뭐.’하고 오랫동안 읽지 않았다. 친한 지인이 이 책을 읽고 정말 재미있다고 했다. 도서관에서 대출 예약을 해 읽을 가치가 있다고 했다. 귀가 솔깃해졌다. 얼마나 재미있기에. 도서관이 진화했다. 너무 인기가 많아 항상 대출 중이던 책들을 모아 ‘대출 불가’ 형태로 도서관 안에서만 읽을 수 있게 구비해 뒀다. 누군가의 센스가 발휘된 것이다. 보고 싶지만 볼 수 없었던 책들이 꽤 많이 있었다. 보물창고가 열린 기분이었다. 불편한 편의점을 읽으며몇 주 전, 저녁 산책을 하며..
[북리뷰] 그냥 하지 말라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_ 송길영 '그냥 하지 말라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책은 코로나를 지나고 있던 2021년에 출간된 책이다. 전세계가 같은 재앙을 견디면서 어떻게 얼마나 바뀌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사회가 변화될 것인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았다. 작가는 그동안 축적되어 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한다.  코로나 때문에 바뀐 것이 아니라, 원래 가던 방향에서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각자의 성공과 실패는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고 대응하느냐에 달렸다.  변화의 상수 3가지1. 혼자 산다2. 오래 산다3. 비대면이다 (다만, 선택적 비대면이다) 환경이 바뀌면 과거의 계획은 무의미해진다.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은 삶에 대한 우리의 정의와 그에 따른 준비를 돌아보아야 할 상태가 되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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