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질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일본의 철학자다. 1989년부터 아들러의 심리학을 연구했으며 [기시미 이치로의 삶과 죽음], [미움받을 용기]를 출간했다. 최근 심리학 책 [화내는 용기]로 다시 주목받았다. 사는 것이, 하고 싶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이 꽤 힘들 때가 있었다. 스스로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고 싶어서 기시미 이치로 작가의 '행복해질 용기'라는 책을 샀다. 의욕도 별로 없던 때라 반쯤 읽다 책장에 꽂아 두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 다시 그 책을 꺼내 읽었다. 책을 읽고 나니 삶의 시련들을 견디면서 스스로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는 내가 꽤 대견해 보였다.
행복해질 용기는 나만의 기준과 판단을 갖는 것이다.
기시미이치로 작가는 책을 읽기위해 펼쳤다가 이내 덮어버리는 사람은 '끈기 없는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 책이 지금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책을 덮어버릴 용기가 있어야 쓸데없는 책을 읽느라 낭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주변사람에게는 '끈기 없는 사람'으로 보이더라도, 스스로는 '결단력 있는 사람'으로 여겨도 된다. 자신을 겁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겁쟁이'가 아니라 '신중한 성격'이라고 볼 수도 있다. 자신을 집중력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사실 '집중력 없는 사람'이 아니라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여겨도 된다. 남들이 내리는 평가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타인들의 편견에 나 자신을 끼워 맞추는 행위이다. 내가 살고 싶은 삶을 버려두고 타인들의 기대에 맞춰 살아가려는 것과 같다.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기대에 무리하게 맞추려다 보면 당연히 탈이 날 수밖에 없다.
행복의 의미는 어떤 마음을 갖느냐에 달렸다.
만일 현재 불행하다고 느낀다면 행복해지기 위해선 자신을 바꾸려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대로는 좋지 않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어떻게 변화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아들러의 심리학에 따르면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이다. 현재의 자신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아도 무조건 참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지금의 나를 다른 사람으로 바꿀 수없다면 나에게 다른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자신을 다르게 보이도록 변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자신 스스로를 좋아할 수 있게 만들고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감정이 사람의 행동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행동은 감정에 강요당해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라 스스로 결정한다. 모든 불행의 원인은 과거에 있지 않다. 과거는 절대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미래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행복해지려는 행동을 하고 그에 따라 스스로를 바꿀 수 있다.
이상을 '길잡이'로 삼자
자신을 과소평가하면 '더 이상 변화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 그것이 고정관념으로 작용해 스스로의 발전을 가로막는다. 늘 제자리걸음만 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반면 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버리면 발전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패와 좌절감은 인생을 살다보면 어쩔 수 없이 겪게 된다. 사람은 실패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교우관계든 연애관계에서든 자신의 생각이 상대방에게 전달되지 않거나 오해받거나 때로 말다툼하는 경험이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 인생에서는 분명히 길을 잃고 헤매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이상을 '길잡이'로 삼는다면 금세 길을 찾을 수 있다. 인생에서 만나는 모든 사건이 이상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이 된다. 그렇게 되면 일시적으로는 쓰러질지언정 인생이 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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