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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소설가의 일 제주도에서 북스테이를 한 적이 있다. 김연수 작가의 '소설가의 일'은 그곳에서 우연히 읽게 된 책이다. 여행의 막바지에 숙소 책장에서 발견했다. 일정이 맞지 않아 결국 다 읽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자꾸 생각났다. 온라인서점에서 주문해 끝까지 읽었다. 너덜너덜 해질 때까지 읽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김연수작가의 글쓰기 김연수작가는 작가가 된 때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글을 쓰면서 획기적으로 앞으로 나아가지도, 급격히 나쁜 상황에 빠지지도 않는 세계 속에서 별다른 희망이나 두려움도 없이 마치 그 일을 하려고 태어난 사람처럼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처음으로 마음에 드는 시를 썼다. 그리고 그 순간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마음에 드는 글을 쓰고 나면 그건 도무지 ..
[북리뷰] 어떤 글이 살아남는가 '어떤 글이 살아남는가'는 30여 년간 문학 강의를 한 일본작가 우치다 다쓰루의 퇴임 전 마지막 강의를 엮은 책이다. 문학과 언어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담겨있다.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문장과 나의 생각을 덧붙여 리뷰한다. 왜 재미없는 글을 쓰는가 우치다 다쓰루 작가는 학생들은 왜 재미없는 글을 쓸 수 밖에 없을까?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평가의 함정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어떤 글을 쓸까에 대한 고민보다 몇 점을 받을까에 대한 마음이 크다는 것이다. 우치다 다쓰루 작가는 적당히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한 평범한 글을 쓰기보다 내면의 평범함의 경계선을 뚫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학술 논문을 쓸 때도, 문학이나 영화, 음악에 대해 글을 쓸 때에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쓰는 것이..
[북리뷰] 부의 추월차선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을 읽고 제 생각을 적었습니다. 재테크에 관심이 있거나 경제공부를 조금이라도 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이 책에 대해 들어보았을 것이다. 어떻게 부에 다다를 수 있는지 우리가 가져야 할 개념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부제는 사람들이 말해주지 않는 진정한 부를 얻는 방법이다. 부의 추월차선이란 무엇일까? 부는 건강과 생기와 에너지가 있을때, 머리카락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젊은 시절에 가장 잘 즐길 수 있다. 한 주에 50시간씩 40년 동안 일 하느라 꿈 따위는 이미 산산조각 난 인생의 황혼기에 접에 들었을 때가 아니라 인생의 황금기에 누려야 한다. 그렇다면 인생의 황금기를 제대로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부의 추월차선은 현재의 방식을 바꿔 조금 더 일찍, 빠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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