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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사랑의 기술 [사랑의 기술]의 저자 에리히 프롬은 독일 태생으로 20세기에 가장 각광받은 저술가이자 사회 심리학자다. 컬럼비아 대학교와 예일 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다른 저서로는 [자유로부터의 도피], [소유냐 존재냐], [사랑의 조건] 등이 있다. [사랑의 기술]은 사랑에 대한 종교적, 철학적, 문학적 이론이 총망라된 책이다. 예상했던 것보다 내용이 어렵게 느껴져서 중간에 읽기를 포기할 뻔했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꾹 참은 이유는 사랑에 대해 이해하고 사랑의 기술을 익히는 데는 그만큼의 인내가 필요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사랑의 정의를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 다수가 사랑을 하는것은 특별히 배우지 않고도, 분석할 필요 없이 때가 되면 찾아오고 누구나 다 기회가 되면 다 잘할 수 있는 감정으로 생각한..
[북리뷰] 소설가의 일 제주도에서 북스테이를 한 적이 있다. 김연수 작가의 '소설가의 일'은 그곳에서 우연히 읽게 된 책이다. 여행의 막바지에 숙소 책장에서 발견했다. 일정이 맞지 않아 결국 다 읽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자꾸 생각났다. 온라인서점에서 주문해 끝까지 읽었다. 너덜너덜 해질 때까지 읽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김연수작가의 글쓰기 김연수작가는 작가가 된 때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 글을 쓰면서 획기적으로 앞으로 나아가지도, 급격히 나쁜 상황에 빠지지도 않는 세계 속에서 별다른 희망이나 두려움도 없이 마치 그 일을 하려고 태어난 사람처럼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처음으로 마음에 드는 시를 썼다. 그리고 그 순간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마음에 드는 글을 쓰고 나면 그건 도무지 ..
[북리뷰] 어떤 글이 살아남는가 '어떤 글이 살아남는가'는 30여 년간 문학 강의를 한 일본작가 우치다 다쓰루의 퇴임 전 마지막 강의를 엮은 책이다. 문학과 언어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담겨있다.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문장과 나의 생각을 덧붙여 리뷰한다. 왜 재미없는 글을 쓰는가 우치다 다쓰루 작가는 학생들은 왜 재미없는 글을 쓸 수 밖에 없을까?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평가의 함정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어떤 글을 쓸까에 대한 고민보다 몇 점을 받을까에 대한 마음이 크다는 것이다. 우치다 다쓰루 작가는 적당히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한 평범한 글을 쓰기보다 내면의 평범함의 경계선을 뚫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학술 논문을 쓸 때도, 문학이나 영화, 음악에 대해 글을 쓸 때에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쓰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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