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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D에게 보내는 편지_앙드레고르 [D에게 보내는 편지]의 작가 앙드레 고르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사상가이자 언론인이다. 1947년에 아내인 도린과 만나 2년 뒤 결혼했다. 결혼 생활 중 아내 도린이 불치병에 걸리자 공적인 활동을 접고 20여 년간 아내를 간호했다. 2007년 9월 22일 자택에서 동반 자살했다. [D에게 보내는 편지]는 앙드레 고르가 자살하기 1년 전 출간된 책으로 아내와 처음 만났던 때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한 통의 긴 편지다. [D에게 보내는 편지] 는 아내에게 보내는 연서 고르는 아내의 죽음이 가까워 오면서 그들의 사랑 이야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아내에게 말을 거는 형식으로, 아내를 위해 이 책을 썼다. 앙드레 고르가 아내에게 쓴 편지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아내를 얼마나 사랑했..
[북리뷰] 다시 책은 도끼다_박웅현작가 [다시, 책은 도끼다]는 인문학적인 광고 전문가 박웅현저자가 진행한 강독회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작가가 책을 세밀하게 파고드는 독서 방식을 엿볼 수 있다. 책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 소설, 에세이, 인문서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그의 독특한 관점과 시선으로 풀어냈다. [다시, 책은 도끼다] 작가 박웅현이 말하는 독법 박웅현 작가는 다독보다 깊이 있는 독서를, 나만의 울림을 찾을 줄 아는 독법을 강조한다. 남보다 빨리, 더 많이 읽는데 치중하면 책이 주는 진짜 가치와 즐거움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천천히' 읽는다는 의미는 내가 읽고 있는 글에 내 감정을 적극적으로 들이밀어 보는 것이다. 독자는 읽기를 멈추고 한 줄의 의미를 되새겨보아야 한다. 화자의 상황에 나..
[북리뷰] 소설_빛의 과거(은희경작가) 이야기의 주인공 유경이 친구 희진이 쓴 소설을 읽게 되면서 시작된다. 같은 시공간을 공유했지만 전혀 다르게 묘사된 희진의 기숙사 생활을 읽으며 유경은 자신의 기억을 되짚어본다. 유경은 70년대 어느 기숙사와 2010년대를 넘나들며 어떤 과거를 회상했다. 내가 기억하는 과거는 타인이 기억하는 과거와 다를 것이다. 그것은 주인공 유경이 희진을 무작정 미워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빛의 과거]에 들어있는 시대상 소설 속 1977년 이야기는 대학 신입생시절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타의에 의해 임의로 배정된 4인실 기숙사 룸메이트들이 서로에게 주고받는 경험은 거대하다. 주인공 유경의 시점으로 서사가 진행된다. 그 외에도 같은 방을 쓰는 룸메이트들 3명과 유경과 친하게 지낸 다른 방 친구들까지 다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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