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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다시 책은 도끼다_박웅현작가 [다시, 책은 도끼다]는 인문학적인 광고 전문가 박웅현저자가 진행한 강독회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작가가 책을 세밀하게 파고드는 독서 방식을 엿볼 수 있다. 책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 소설, 에세이, 인문서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그의 독특한 관점과 시선으로 풀어냈다. [다시, 책은 도끼다] 작가 박웅현이 말하는 독법 박웅현 작가는 다독보다 깊이 있는 독서를, 나만의 울림을 찾을 줄 아는 독법을 강조한다. 남보다 빨리, 더 많이 읽는데 치중하면 책이 주는 진짜 가치와 즐거움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천천히' 읽는다는 의미는 내가 읽고 있는 글에 내 감정을 적극적으로 들이밀어 보는 것이다. 독자는 읽기를 멈추고 한 줄의 의미를 되새겨보아야 한다. 화자의 상황에 나..
[북리뷰] 소설_빛의 과거(은희경작가) 이야기의 주인공 유경이 친구 희진이 쓴 소설을 읽게 되면서 시작된다. 같은 시공간을 공유했지만 전혀 다르게 묘사된 희진의 기숙사 생활을 읽으며 유경은 자신의 기억을 되짚어본다. 유경은 70년대 어느 기숙사와 2010년대를 넘나들며 어떤 과거를 회상했다. 내가 기억하는 과거는 타인이 기억하는 과거와 다를 것이다. 그것은 주인공 유경이 희진을 무작정 미워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빛의 과거]에 들어있는 시대상 소설 속 1977년 이야기는 대학 신입생시절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타의에 의해 임의로 배정된 4인실 기숙사 룸메이트들이 서로에게 주고받는 경험은 거대하다. 주인공 유경의 시점으로 서사가 진행된다. 그 외에도 같은 방을 쓰는 룸메이트들 3명과 유경과 친하게 지낸 다른 방 친구들까지 다양한 ..
[북리뷰] 문장의 품격_안대회 [문장의 품격] 안대회 저자는 조선시대 명문장가들을 현대의 파워블로거에 비유했다. 허균, 이용휴, 박지원, 이덕무, 박제가, 이옥, 정약용. 7인의 일상적인 글들을 [문장의 품격]에 실었다. 어렵고 복잡한 글들이 아니라 그들의 일상적이고 시시콜콜한 글을 엿보는 것이 좋았다. 비유와 표현의 차이가 있을 뿐, 그들의 삶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장의 품격] 조선의 문장가 7인의 글 현대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개인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인터넷 커뮤니티등에 자유롭게 글을 쓰고 타인들과 공유한다. 이런행위는 집단 지성을 형성해 사회의 변화와 새로운 흐름을 만들기도 한다. 조선시대에도 글을 통해 세상을 움직인 사람들이 있었다. 안대회 작가가 [문장의 품격]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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