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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완벽한 아이_복복서가 출판, 모드 쥘리앵 작가 [완벽한 아이]는 프랑스 출신의 심리치료사 모드 쥘리앵의 에세이다. 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한 글이다. 소설가 김영하 작가의 강력한 추천으로 국내에 출판되었다. 모드 쥘리앵은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잘못된 신념으로 인해 세 살이 되던 해부터 열여덟이 될 때까지 철책으로 둘러싸인 집에 감금된 생활을 했다. 부모로부터 정서적, 육체적 학대를 당하며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았다. 그럼에도 그녀가 희망을 놓지 않은 것은 문학과 동물들 덕분이었다. 고립된 생활에서 탈출한 이후 그녀는 정신의학과 심리학을 전공해 심리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다. [완벽한 아이] 의 줄거리 모두 쥘리앵의 엄마, 루이 디디에는 자신의 아이를 세상을 구원할 초인으로 키우겠다는 이상한 계획을 세웠다. 그 때문에 ..
[북리뷰]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_샘터사, 도제희작가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의 도제희 작가는 의도치 않은 막장 퇴사 이후 생존을 위해 고전을 읽었다. 인생의 불안정한 시기에 만난 도스토옙스키의 고전은 현실의 일, 자존감, 연애, 인간관계등의 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되었다. 과거의 언젠가는 이해가 되지 않으면서 '그래도 나 이런 책 읽는 사람이야.' 하는 우월감을 읽었다면 현재 그녀는 타인과 나, 직장과 삶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읽었다. 그녀는 토스토옙스키의 고전 속 등장인물들에서 주변인들을 발견하고 한걸음 나아가 그들을 이해해 갔다. 도스토옙스키의 책을 읽으며 그녀가 얻은 최고의 이득은 소설 속 인물들을 이해하면서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았다는 것이다. 작가에게 [도스토옙스키]의 의미 나는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은 몇번 읽다가 포기했다. 그러나 도제희 작가는 ..
[북리뷰]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_신예희작가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은 인간의 여러 욕망중 '물욕'에 관해 직설적이고 적나라하게 이야기한다. 신예희 작가는 '돈지랄'을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고 했다. 단어가 가진 나쁜 뉘앙스를 바꾸고 싶었다나. 돈지랄은 '가난한 내 기분을 돌보는 일'이기도 하다고.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에서 말하는 돈과 삶의 태도 작가가 돈을 쓸 때 겪었던 다양한 상황들을 사실적으로 썼는데 단순히 작가의 경험을 보는 것만으로도 돈을 쓰는 행위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 물건을 살때 자꾸 가성비를 따진다. 좋은 물건을 사는 것은 나에게도 좋은 것인데 돈을 쓸 때마다 고민이 되는 것이다. 좋은 게 생겼을 때 바로 쓰는 사람과 일단 쟁여두는 사람이 있다. 작가의 경험으로 결국 못쓰게 되는 경우가 많았단다. 초특가 휴지 1+1을 샀다. 일단..
[북리뷰] 기후변화 시대의 사랑_민음사, 김기창작가 [기후변화 시대의 사랑]은 김기창 작가의 소설집으로 기후변화가 사랑에 미치는 영향을 상상하는 10편의 단편소설을 담았다. 현재 인류에게 닥친 핵심과제는 기후변화다. 김기창 작가는 이상 기후에서 촉발된 다양한 상황들과 그에따른 인류의 환경과 행동 변화를 소설로 그렸다. 다양한 상황을 상상해보는 것 만으로도 현재의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지 돌아볼 수 있다. [기후변화 시대의 사랑] 책 속으로 수록된 소설중 3편에서 '돔시티 세계관'이 공유된다. 소설 속 돔시티는 기후변화에서 안전한 일명 '기후 안전 도시'인데 이곳에 들어가는데는 엄격한 절차가 따른다. 이를테면 인종, 민족, 종교, 교육 수준, 전과 유무 등이다. 이러한 조건은 결국 기후 변화가 환경의 문제만이 아니라 계..
[북리뷰] 관리자들_민음사, 이혁진작가 소설 [관리자들]은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중 이혁진 작가의 책이다. 이혁진 작가는 낯설었는데 한겨레 문학상 수상작인 [누운 배]와 드라마로도 제작된 [사랑의 이해]를 쓴 작가다. [관리자들]은 현실에 존재하는 관리자와 관리를 받는 자들의 삶의 모습을 담았다. [관리자들]의 줄거리 [관리자들]의 중심이 되는 배경은 공사 현장이다.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인부들과 그들의 관리자가 주인공이다. 그들이 일하는 현장은 혁신도시에서 해안 하수종말 처리장까지 콘크리트 하수관을 놓는 공사였다. 공사가 신규 국도로 이어지는 중간 구간으로 들어서면서 서로의 입장차가 드러난다. 반장은 구간이 수월해 설렁설렁 작업해도 밥값이 나오는 구간이라 여겼고 소장은 반년이상 밀린 공기를 만회할 시작점이라 여긴 것이다. 소장..
[북리뷰] 태도에 관하여_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태도에 관하여]를 읽으며 평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는 무엇일까, 나는 어떤 태도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지나는 행동과 생각들에 대해 돌아보고, 정리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야 한다. [태도에 관하여]는 독자 스스로 질문하게 만드는 책 [태도에 관하여]는 임경선 작가가 살면서 가장 신뢰하게 된 삶을 대하는 다섯가지 태도(자발성, 관대함, 정직함, 성실함, 공정함)에 관해 쓴 책이다. '태도'란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삶의 방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포함한다. 작가의 관점으로 다섯 가지 태도를 통해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는 삶의 문제들을 설명한다. 작가는 일방적인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독자 스스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는 무엇일까?"..
[북리뷰] D에게 보내는 편지_앙드레고르 [D에게 보내는 편지]의 작가 앙드레 고르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사상가이자 언론인이다. 1947년에 아내인 도린과 만나 2년 뒤 결혼했다. 결혼 생활 중 아내 도린이 불치병에 걸리자 공적인 활동을 접고 20여 년간 아내를 간호했다. 2007년 9월 22일 자택에서 동반 자살했다. [D에게 보내는 편지]는 앙드레 고르가 자살하기 1년 전 출간된 책으로 아내와 처음 만났던 때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한 통의 긴 편지다. [D에게 보내는 편지] 는 아내에게 보내는 연서 고르는 아내의 죽음이 가까워 오면서 그들의 사랑 이야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아내에게 말을 거는 형식으로, 아내를 위해 이 책을 썼다. 앙드레 고르가 아내에게 쓴 편지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아내를 얼마나 사랑했..
[북리뷰] 다시 책은 도끼다_박웅현작가 [다시, 책은 도끼다]는 인문학적인 광고 전문가 박웅현저자가 진행한 강독회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작가가 책을 세밀하게 파고드는 독서 방식을 엿볼 수 있다. 책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 소설, 에세이, 인문서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그의 독특한 관점과 시선으로 풀어냈다. [다시, 책은 도끼다] 작가 박웅현이 말하는 독법 박웅현 작가는 다독보다 깊이 있는 독서를, 나만의 울림을 찾을 줄 아는 독법을 강조한다. 남보다 빨리, 더 많이 읽는데 치중하면 책이 주는 진짜 가치와 즐거움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천천히' 읽는다는 의미는 내가 읽고 있는 글에 내 감정을 적극적으로 들이밀어 보는 것이다. 독자는 읽기를 멈추고 한 줄의 의미를 되새겨보아야 한다. 화자의 상황에 나..
[북리뷰] 소설_빛의 과거(은희경작가) 이야기의 주인공 유경이 친구 희진이 쓴 소설을 읽게 되면서 시작된다. 같은 시공간을 공유했지만 전혀 다르게 묘사된 희진의 기숙사 생활을 읽으며 유경은 자신의 기억을 되짚어본다. 유경은 70년대 어느 기숙사와 2010년대를 넘나들며 어떤 과거를 회상했다. 내가 기억하는 과거는 타인이 기억하는 과거와 다를 것이다. 그것은 주인공 유경이 희진을 무작정 미워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빛의 과거]에 들어있는 시대상 소설 속 1977년 이야기는 대학 신입생시절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타의에 의해 임의로 배정된 4인실 기숙사 룸메이트들이 서로에게 주고받는 경험은 거대하다. 주인공 유경의 시점으로 서사가 진행된다. 그 외에도 같은 방을 쓰는 룸메이트들 3명과 유경과 친하게 지낸 다른 방 친구들까지 다양한 ..
[북리뷰] 문장의 품격_안대회 [문장의 품격] 안대회 저자는 조선시대 명문장가들을 현대의 파워블로거에 비유했다. 허균, 이용휴, 박지원, 이덕무, 박제가, 이옥, 정약용. 7인의 일상적인 글들을 [문장의 품격]에 실었다. 어렵고 복잡한 글들이 아니라 그들의 일상적이고 시시콜콜한 글을 엿보는 것이 좋았다. 비유와 표현의 차이가 있을 뿐, 그들의 삶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장의 품격] 조선의 문장가 7인의 글 현대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개인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인터넷 커뮤니티등에 자유롭게 글을 쓰고 타인들과 공유한다. 이런행위는 집단 지성을 형성해 사회의 변화와 새로운 흐름을 만들기도 한다. 조선시대에도 글을 통해 세상을 움직인 사람들이 있었다. 안대회 작가가 [문장의 품격]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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