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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섬에있는 서점_개브리얼 제빈 [섬에 있는 서점]을 쓴 개브리얼 제빈은 미국출신 작가로 독특한 시선과 재미있는 문체를 가진 작가다. [섬에 있는 서점]은 2014년에 출간되어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앨리스'라는 섬에 위치한 책방 '아일랜드 북스'를 배경으로 주인공 피크리와 주변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약간의 스릴러가 가미된 로맨틱 소설이다. [섬에 있는 서점]의 내용 '아일랜드 북스'의 주인 피크리는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홀로 사는 남자다. 어느 날 그의 책방에 누군가 아이를 두고 가면서 그의 삶은 예기치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간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여러 사건을 겪으며 피크리와 아이는 함께 성장해 나간다. 이야기를 끌어나가는데 두 사람 외에 중요한 주인공이 하나 더 있다. 문학작품의 제목들이다. 13개로 이루어진 각 ..
[북리뷰] 자기결정_페터비에리 저(김영하작가 추천책) [자기 결정]은 스위스 출신의 철학 석학 페터 비에리의 책이다.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써 나가는 삶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는 타고난 것들을 바꿀 수는 없지만 어떻게 살 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자기 결정'에 의해 인간은 상황에 휩쓸리거나 타인으로부터 휘둘리지 않고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페터 비에리가 말하는 [자기결정]의 의미 페터 비에리가 말하는 자기결정이란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적 압박을 벗어나 오로지 자신의 눈으로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것을 말한다. 올바른 인식에 의한 자기 결정은 삶을 행복하게 사는데 큰 영향을 끼친다. 페터 비에리가 꼽는 올바른 자기 결정에 꼭 필요한 도구는 문학이다. 자신의 삶을 언어로 표현하는 글쓰기야말..
[북리뷰] 오래 준비해온 대답 [오래 준비해온 대답]은 김영하작가가 시칠리아를 여행하면서 보고 느낌 감정들과 인문학적 지식까지 담은 여행에세이다. 소설도 많이 썼지만 나는 김영하작가의 에세이를 좋아한다. 소설은 조금 다크하고 딥한 느낌이라면 에세이는 그보다 경쾌하고 자유롭다. 김영하작가의 에세이에는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이 어머 무시하게 드러난다. 가끔 놀랍다.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까지 입체적일 수 있을까. 작가가 쓴 다른 여행 에세이 [여행의 이유]를 읽을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이번에도 역시 그랬다. [오래 준비해온 대답]은 스마트폰 없이 떠난 마지막 여행 기록이라 더 특별해 내가 처음 자유여행으로 해외여행을 한 것은 2010년이었다. 이전에 해외여행을 한 적은 있지만 여행사 패키지였다. 2010년은 아이폰이 나오고 스마트폰이 대중적..
[북리뷰] 행복의 충격 [행복의 충격]의 저자 김화영작가는 30여 년간 불문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문학평론가이자 비평가다. 알베르 카뮈의 전집 번역을 하고 장그르니에, 생텍쥐페리, 미셸 투르니에, 앙드레 지도 등 유수의 프랑스 문학을 소개했다. 저서와 역서를 합해 100권이 넘는 책을 펼쳐낸 그의 생애 첫 책이 바로 [행복의 충격]이다. 1969년 처음 발을 디딘 지중해를 스물아홉, 청춘이었던 그의 시선으로 담았다. [행복의 충격]에서 말하는 행복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 나는 이책을 온라인 서점 사이트에서 우연히 발견했다. 청록색 표지에 주황색 캘리그래피로 크게 쓰인 글씨, 행복의 충격. 대체 행복과 충격이 무슨 연관이 있는 단어인가, 호기심이 일어 주문했다. 이 책의 소개를 찾아보면 '시간이 검증하는 책'이라고 나온다. 조용히..
[북리뷰] 에세이를 써 보고 싶으세요?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의 저자 김은경작가는 출판사에서 9년간 편집자로 일했다. 김하나 작가의 '힘 빼기의 기술', 자토 작가의 '오늘도 솔직하지 못했습니다', 김경희 작가의 '회사가 싫어서'등 다수의 에세이를 편집했다.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는 유능한 편집자의 비밀병기 같은 책이다. 글쓰기에 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 정확하고 핵심적인 조언을 준다. [에세이를 써보고 싶다면] 필요한 질문들 나는 무엇을 좋아할까? 나는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까? 남들은 보지 못했지만 내가 발견한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나는 남들에게 어떤 이야기와 조언을 해주고 싶을까? 누구나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으나 차마 말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일까?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쉽게 흘려보내는 것들은 무엇이 ..
[북리뷰]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의 저자 나탈리 골드버그는 미국출신으로 시인이자 작가, 화가이기도 하다. 가장 오랫동안 한 일은 글쓰기와 문학을 가르치는 일이다. 이 책은 미국에서만 150만 부 이상 팔렸으며 출간 후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마존 베스트셀러 상위에 있다. 단순한 글쓰기 방법뿐 아니라 내면의 창조성을 끌어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내면에 잠재한 글쓰기의 씨앗을 찾는 방법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는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고 있는 잠재력을 끌어내 키우는 방법을 보여준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언가를 채워넣는것이 아니라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다. 나탈리 골드버그는 창의력의 비밀은 첨가가 아니라 덜어내기라고 말한다. 살면서 강박증으로 작용하는 내 앞에 놓인 사소하고 작은 일..
[북리뷰]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꽤 오랫동안 눈에 띄었다. 그럼에도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던 것은 작가이름 때문이었다. 채사장이라니. 채소가게 사장도 아니고 장난 같아서. 지금은 어떤 책이었는지 기억나지도 않는 다른 책에서 이 책을 쓴 작가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을 보고 한번 읽어나 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평소엔 도서판매 사이트에서 여러 권의 책을 한꺼번에 사지만 이번엔 딱 한 권만 샀다. 사놓고 얼마간 전시(?)를 해 두었다. 작가의 이름도 책 제목도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이 책을 읽게된 시점은 몇 년간 꽤 깊게 마음을 나누었던 친구와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은 때였다. 마흔 가 가운 나이가 되도록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 줄 몰랐다.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는 묘한 제목이, 작가의 이름이 '채사장'이라는 웃긴 이 책..
[북리뷰] 보도 섀퍼의 돈 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꿈꾸지만 과연 부자가 되는 길이 있을까? [보도 섀퍼의 돈] 저자 보도 섀퍼는 독일 출신의 금융 전문가이자 강연가로 25년 이상 일했다. 26세의 나이로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고 파산했을 때 부의 원칙을 가르쳐 준 멘토를 만나게 되었다. 그 덕분에 보도 섀퍼는 부의 원리를 깨우쳤으며 4년 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의 이자만으로 평생을 살 수 있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다. 그가 말하는 부를 쌓는 가장 중요한 원리는 돈에 대한 마인드를 바꾸는 것, 나와 세상, 사물에 대한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보도 섀퍼의 돈]에서 보도 섀퍼가 말하는 부자가 되는 방법 내가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실행하자. 그는 '어떻게든 다른 결과를 얻고 싶다면 당연히 무언가를 해야한다. 당신은 새로운 길을 가야 ..
[북리뷰] 슬픔이 주는 기쁨 [슬픔이 주는 기쁨]은 알랭드보통의 70번째 책으로 그동안 써왔던 글들 중 몇 개의 글을 모아 출간한 책이다. 다만 이전에 썼던 글을 그대로 실은 것이 아니라 한 편 한편 다듬어 각각이 독립된 완결성을 가지게 했다. 알랭드 보통의 일상적인 생각들과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알랭드보통의 [슬픔이 주는 기쁨]을 읽은 느낌 알랭드보통의 글을 읽으면 작가가 어렵게 끌어올린 생각을 공유받는 느낌이 든다. 처음에는 '무슨 말이지?'하다가도 내용을 여러 번 곱씹어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슬픔이 주는 기쁨]은 짧은 에세이 모음이라고 볼 수 있는데 두 시간이면 읽을 수 있다. 그럼에도 책장가까이에 두고 때 때로 꺼내 읽고 싶은 책이다. 알랭드 보통의 [슬픔이 주는 기쁨] 속 문장 움직이는 비행기나 배나 기차보다 내적..
[북리뷰] 파리는 날마다 축제 [파리는 날마다 축제]는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경험한 파리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책이다. 그가 파리에 머물던 나날들과 그때의 그의 감정, 상황, 만났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일종의 회고록인 셈이다. 네 번의 결혼을 하고 수십 편의 작품을 쓴 그에게 파리는 그가 살았던 한 도시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파리는 날마다 축제]를 읽으며 되새긴 나의 파리 여행 고등학생때 제2 외국어로 프랑스어를 배웠다. 영어보다 혀를 더 많이 굴리는 발음이 부끄러우면서도 재미있었다. 프랑스가 동유럽인지 서유럽인지 모른 체, 에펠탑이 반짝이는 모습을 동경했었다. 직장인이 되고 서른이 넘어 처음 경험한 유럽이 프랑스 파리였다. 파리에 간다고 하니 말도 안 통하고, 생각보다 더럽고, 날치기도 많을 거라고 주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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